지하철에 탔다가 예상치 못하게 용변이 급하다거나, 역 근처 가게에 물건을 두고 왔다거나 하는 일로 다시 하차태그를 찍고 개찰구를 나가야 했던 아쉬운 경험 있으시죠? 서울 지하철에서 오는 10월 7일부터 하차 후 재승차 제도를 정식 운영하여 무료 재승차 혜택을 받으실 수 있으니 아래 내용을 숙지하신다면, 추가 과금되는 실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지하철 재승차 제도 무료 이용 방법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지하철 하차 후 재승차 제도를 시범운영 중이었는데요. 이 기간에 재승차 무료시간으로 정해놨던 10분이라는 시간이 비교적 짧아서 아쉽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무료시간을 15분으로 확대 적용하여 23년 10월 7일부터 정식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지하철 하차 후 재승차 제도를 과금 없이 이용하고 싶으시다면, 개찰구에서 하차 태그한 후 15분 이내 승차 태그를 하면 환승으로 적용됩니다. 만약 하차 후 15분을 초과하여 재승차 시에는 기분운임(1400원)이 부과되니 이 점은 유의하셔야 합니다.
지하철 재탑승 이용 시 주의사항
무료로 재탑승 혜택을 받으려면 주의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우선 하차한 역과 동일한 역, 동일한 호선에서 재승차해야 합니다. 가령, 강남역 2호선에서 하차한 후 똑같이 강남역 2호선에서 15분 내 승차한다면 재탑승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남역 신분당선에서 하차한 후 강남역 2호선으로 재탑승한다면 1400원이 과금됩니다.
또한, 지하철 이용 중에 1회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니, 여러 차례 개찰구를 들락날락하게 된다면 기분운임이 반복해서 부과될 수 있으니 꼭 유의하셔야 합니다. 1회권과 정기권 역시 지하철 재탑승 무료와 관련해선 혜택이 없으며, 선불/후불 카.드 이용 시 혜택이 적용됩니다.
지하철 재탑승 무료 적용구간
지하철 하차 후 재승차 15분 무료 적용을 받기 위해선 서울교통공사 관할의 1~8호선과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등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2호선, 5호선, 8호선,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의 경우는 전구간 적용됩니다. 1호선의 경우 서울역부터 청량리역 구간, 3호선은 지축역에서 오금역 사이, 4호선은 진접역에서 남태령역 구간, 6호선은 응암역에서 봉화산역, 7호선은 장암역에서 온수역 구간에서 혜택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15분 내 같은 역, 같은 노선에서 환승해야 한다는 점과 재승차 무료 구간을 정확히 인지하시고 이용하신다면 분명 유용한 생활 속 팁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추가로, 서울 지하철 관련 문의사항은 서울교통공사(1577-1234)로 하시거나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로 접수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간들이 늘 쾌적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