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막판에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축구팀과 야구팀이 기분 좋게 우승 금메달을 추가하며 군면제 혜택을 받는 선수들도 많아졌는데요. 국가대표 선수들의 군면제나 연금 조건에 대해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아시안게임 기준으로 군면제 조건과 남은 병역의무, 연금 받는 조건과 군면제 혜택 받는 선수 명단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 군면제 조건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한 우리 선수들 중 군면제 혜택을 받으려면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해야 합니다. 그러나 단체종목에서는 경기에 출전 경험이 없는 선수는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이로 인해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논란이 종종 일어납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대체 복무로 예술/체육요원에 지정되어 일반적인 군 복무를 수행하지 않게 됩니다. 동계 및 하계 올림픽 출전 선수의 경우에는 메달 여부와 상관없이 병역 면제 혜택이 부여되며, 아시안게임 군면제 조건은 금메달 수상자에게만 적용되어 대회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완벽한 군면제? No! 병역 의무는 이상 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이러한 대체 복무 기간 동안에도 선수 생활은 계속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완벽한 군면제라기보다는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과 함께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수행하며 병역의무를 다하게 됩니다. 봉사활동 시간은 의무 복무 기간으로 인정되며, 해당 분야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선수 연금수급 조건, 혜택, 포상금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를 통해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금메달 달성 시 10점, 은메달 2점, 동메달 1점의 연금 점수를 부여받으며, 이 점수가 20점 이상이어야 연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연금 점수는 20점부터 시작하여 월 30만 원으로 지급되며, 최대로는 월 100만 원까지 지급됩니다. 따라서 연금 점수가 110점인 경우, 월 100만 원의 연금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연금 점수가 초과되는 경우, 초과분에 대해서는 일시급으로 지급됩니다.
금메달 수상자는 연금 점수 10점과 함께 포상금 120만 원을 받으며, 은메달 수상자는 연금 점수 2점과 포상금 70만 원을 받습니다. 동메달 수상자는 연금 점수 1점과 포상금 40만 원을 받게 됩니다.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참가자에게는 포상금으로 15만 원이 지급됩니다.
2023 아시안게임 군면제 혜택 예정선수
이번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군면제 혜택을 받는 선수는 25명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에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는데 롤(LoL) 부문에 출전하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첫 번째로 군면제 혜택을 받게되었습니다. 추가로, 막판에 우리나라 야구팀과 축구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총 25명의 군대미필자 선수들이 군면제 혜택을 받을 예정입니다.
/LoL/
이상혁
/야구팀/
LG: 정우영, 문보경
KT: 박영현, 강백호
롯데: 나균안, 박세웅, 윤동희
NC: 김영규, 김주원
삼성: 원태인, 김지찬
한화: 문동주, 노시환
KIA: 최지민
SSG: 최지훈
두산: 곽빈
키움: 김동헌, 김혜성
마산용마고: 장현석
/축구팀/
이강인 (파리 생제르맹)
백승호 (전북 현대)
엄원상 (울산 현대)
정우영 (슈투트가르트)
설영우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준으로 군면제 조건과 남은 병역의무, 연금 받는 조건과 군면제 혜택받는 선수 명단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이른 세리머니로 대만에 역전 우승을 허용하며 금메달을 놓친 롤러스케이트 정철원 선수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기억에 남습니다.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선 아직까지 선수들의 군면제, 병역 이슈가 매우 예민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추가로, 110점에 어렵게 도달해야 월 100만원의 연금을 지급받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연금이 조금은 적게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아시안게임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되어 다행입니다. 피나는 노력으로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안겨준 만큼, 금메달리스트들이 기쁘게 나라에게 주는 혜택을 누렸으면 합니다.